사는 흐른다. 흐르는 역사는 자칫 망각의 강을 이룬다. 그러나 그 흘러내린 흔적은 오늘날 우리 곁에 생생히 남아 '들을 귀 있는 자'들을 향해 어제를 이야기하고 오늘을 증언하며 내 일의 전망을 가능케 한다. 이땅에 첫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지도 어언 1백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 이제는 망각의 강을 거슬러 올라 흔적의 현장들을 되돌아 볼 때다. 주님은 에베소교 회를 향해 첫사랑을 기억하라고 가르쳤다. 세월이 퇴색시킨 그 첫사랑의 열정을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나본다.





땅의 기독교는 복음을 깨우친 이들에 의해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이 자전적 복음은 늘 민족과 함께 했다. 근대화의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아픔들 속에서 기독교는 민중과 지도자들을 모두 이끄는 역할을 했다. 또 잘못가고 있는 세상을 향해 예언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어려움이 있을 때 과거의 거울로 현재를 비춰 보면 미래까지 볼수 있다. 20세기의 마지막 시기에 한국기독교사를 통해 한국 교회의 나갈 길을 살펴본다.



분열과 극복


1885년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온지 1백14년,우리나라는 기독교 복음에 의해 엄청난 발전과 변화를 가져왔다.신교육으로 가치관과 인성이 변화됐으며 유교신분사회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설 수 있었다.유능한 인재들이 교회를 통해 배출되고,그들은 유학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립과 발전에 공헌했다. 교회는 또한 독재정권에 항거해 민주사회를 건설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예진목사


한국교회는 한국 근대사와 맞물려 모진 고난을 견디어 냈고 많은 순교자들의 피를 토양삼아 오늘의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그런데 여러 순교자 가운데서도 김예진(金禮鎭,1898∼1950)목사의 삶은 한국교회사에서 수난의 정점인 일제와 6.25 시대를 온몸으로 부딪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민족사에는 애국자,기독교사에는 순교자로 기록된 김목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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